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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이후 거래량 1위 김포 주춤?···“여력 남아”

6·17 이후 거래량 1위 김포 주춤?···“여력 남아”

등록 2020.09.08 18:03

수정 2020.09.08 18:08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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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월 김포 거래량 전국 1위···매매가 6·17 후 5.18%↑올해 첫 분양 아파트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미달최근 거래량도 점차↓···9월 들어 거래 비율 전국 5위전문가 “3기신도시 및 분양권 주택수 포함 단기 영향”“규제 제외, 공급과잉 해소로 現시장강도 유지 전망”

김포시 내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사진=한화건설김포시 내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사진=한화건설

경기도 김포시 거래량 상승세가 3기 신도시 기대감 등으로 다소 꺾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는 안정적인 시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개월간 경기도 김포시 거래량은 전국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김포시가 6․17 대책 당시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영향이 크다.

8일 부동산 정보 업체 지인에 따르면 6·17 대책 발표가 있었던 6월 김포시 월평균 거래비율은 55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월평균 거래비율은 최근 10년치 전국과 해당 지역 거래량을 비교한 수치다. 이후 7월과 8월도 김포시 거래량은 각각 382%, 219%로 집계돼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당시 김포시 아파트 평균 가격도 상승해 올해 처음 3.3㎡ 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한국감정원 전국 동향 자료에 따르면 6․17 대책 이후 지난주까지 김포시 매매가는 총 5.18% 상승했다.

이는 타지역 대비 큰 상승폭은 아니나 3개월 동안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오른 수준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2017년 준공된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e편한세상 캐널시티의 경우 84㎡ 기준 올해 5월 대비 지난달 최대 45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김포시 첫 분양 아파트 단지인 마송택지개발사업지구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전용 53㎡ A․B 두 타입이 미달 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시장 평가가 나왔다. 데이터 상으로도 경기 김포시 거래 비율 순위는 9월에 들어서면서 전국 5위(7.3%․경기 동두천시 공동)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달 1일 분양한 김포한강신도시 범양레우스 라세느(도시형생활주택) 청약 결과 286가구에 1015건이 접수돼, 평균 3.5: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완판되기도 했다. 이번 경쟁률은 2018년 김포시 평균 경쟁률 2.7:1과 지난해 0.9:1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전문가들도 이번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 미달은 단지 개별적인 입지조건과 투자수요가 감소, 3기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단기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내년 공급 물량 과잉이 해소되는 동시에 규제지역 제외라는 반사이익 영향의 지속으로, 김포시 시장 강도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김포는 과거부터 분양 시장이 안정적인 지역”이라며 “한 가지 사례를 가지고 수요자의 관심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번 미달 사례는 3기 신도시 기대감 및 분양권 주택수 포함에 따른 투자 수요 하락 등이 영향을 준 단기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는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동시에 택지에 분양되는 저렴한 물량이 공급되는 지역으로 거래량은 최근 몇 달새에 비해 줄어들 수 있으나 매매가는 변화가 없다”며 “이번 미달 물량도 빠르게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김포시 공급물량을 보면 올해 1만6000여 가구로 과잉이지만 내년부터는 1275가구로 대폭 줄어든다”며 “2021년에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수요자 유입은 계속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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