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이날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확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최초 이자율은 연 5.25%이며,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0년이다. 발행일로부터 5년 경과 후 조기 중도 상환이 가능하다.
올 들어 국내 보험사가 해외에서 영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동양생명이 처음이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1월 22일 이사회에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발행 시기를 미뤄왔다.
이번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동양생명의 올해 6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17.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현행 자본적정성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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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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