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한반도는 장기간 지속된 장마와 잇따른 태풍에 시달렸는데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따르면, 이로 인해 토마토 작황이 좋지 않아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5일 10㎏당 2만 9,520원이었던 토마토의 도매가격은 올해 같은 날 기준 10㎏당 6만 2,66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2배가 넘는 가격 상승에 업체들은 하나둘씩 메뉴에서 토마토를 빼기 시작했는데요.
버거킹은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경우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 및 야채류를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내걸었습니다.
롯데리아는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들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맥도날드는 토마토를 빼는 대신 음료 쿠폰을 지급하고 있지요.
이렇듯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구하기 어려운 토마토를 대신해 대안을 내놓고는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은 상황.
한편 토마토를 수입산으로 대체하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가공식품과 달리 생토마토는 국내산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물량을 당장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다음 달부터는 토마토의 작황이 개선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조기 출하를 한다고 해도 10월 중순에나 수급이 가능할 전망. 당분간 햄버거 속 토마토는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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