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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월에도 국내주식 ‘팔자’···채권도 8개월만에 순회수

외국인, 9월에도 국내주식 ‘팔자’···채권도 8개월만에 순회수

등록 2020.10.12 08:13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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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주식 2.5조 순매도···2개월째 매도 유지

외국인, 9월에도 국내주식 ‘팔자’···채권도 8개월만에 순회수 기사의 사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2조5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8월 이후 2개월 연속 순매도를 유지한 가운데 채권시장에서도 8개월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상장주식 2조5480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2조5390억원, 코스닥에서 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동성 장세에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했으나 지난 7월 582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하지만 한 달 만인 8월에 순매도로 전환한 뒤 9월까지 매도세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6000억원), 미국(4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싱가포르(-4조3000억원), 스위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98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3%를 차지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49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8%를 차지했고 유럽(179조5000억원·30.0%), 아시아(77조9000억원·13.0%), 중동(22조5000억원·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선 외국인이 상장채권 8조36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8조3880억원 어치가 만기 상환돼 총 310억원을 순회수했다. 만기 상환 규모는 사상 최대치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지난 1월 순투자로 전환한 뒤 7개월째 순투자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순회수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4000억원을 순투자한 아시아가 제일 높았고 유럽(-7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70조7000억원을 보유한 아시아가 외국인 전체의 46.8%를 차지했고 유럽(46조8000억원·31.0%), 미주(11조9000억원·7.9%) 순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외국인은 1조6000억원어치 국채에 순투자했고 2조3000억원어치 통안채를 순회수했다. 9월말 보유잔고는 국채가 120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80.1%를 차지했고 특수채가 30조원(19.9%)을 차지했다.

채권 보유잔고로는 잔존만기 1~5년미만 채권이 55조2000억원(36.6%)으로 가장 많았고 1년미만 50조1000억원(33.2%), 5년이상 45조6000억원(30.2%) 규모였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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