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전화에 AI비서 결합···‘T전화x누구’ 출시

음성만으로 전화·문자 수발신, AI 맞춤 서비스도 제공

내달 전용 이어셋 출시, 향후 AI비즈플랫폼으로 고도화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전화 앱인 ‘T전화’에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결합한 ‘T전화x누구’를 선보였다. 음성만으로 전화와 문자 수발신이 가능한데다 이용자 주변 환경 및 이용패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전용 이어셋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전화 등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융합한 T전화x누구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T전화는 월간 약 1200만 사용자가 이용하는 전화 등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T전화에 인공지능이 탑재돼 이용자들이 대화하듯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통화 및 문자를 보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T전화x누구 이용자는 음성만으로 통화와 문자 수발신, 영상통화는 물론 기록 확인 전화 수신 및 수신거절 등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언어이해, 음성인식 및 합성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명령 및 응답체계를 구현했다”면서 “이용자에게 비서의 도움을 받는 듯한 자연스러운 서비스 이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에서 이용자 패턴에 기반한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 ‘투데이’도 선보였다. 투데이는 개인의 이용패턴과 위치, 시간, 날씨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등은 물론 음악이나 음식메뉴 등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투데이를 통해 음성호출 없이도 주요 정보와 시간, 장소에 따른 맞춤 메뉴 혹은 추천 음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자 패턴에 맞는 이용자 가이드도 제공된다.

전용 이어셋 출시 계획도 내놨다. SK텔레콤은 T전화x누구와 연동하는 무선 이어셋 ‘누구 버즈’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누구 버즈는 별도의 스마트폰 조작 없이 착용 및 터치만으로 T전화x누구 호출이 가능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T전화x누구 출시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반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확대해 T전화를 인공지능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내년 중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콜, 통화와 녹음을 문자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확대와 함께 추천형 서비스, 검색광고 및 쿠폰 등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후 2022년 상반기 T전화에 인공지능 추천, 검색 기반의 예약 주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T전화x누구를 통해 고객들에게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을 통해 고객 생활 편의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