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국 대한상의 회관에서 민주당 정책위원회 산하 공정경제 TF(태스크포스)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김병욱, 오기형, 홍성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차원에서 공정경제3법 TF 운영이 들어가고 대화할 자리가 마련돼 반갑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TF 활동 과정에서 세 가지를 고려해달라”고 설명했다.
우선 박 회장은 “규제가 과연 필요한 건가, 사안별로 봐서 꼭 필요한 건가, 필요하다면 얼마큼 필요한가에 대해 고려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그동안 개선노력도 많이 했다. 이런 걸 감안했을 때 규제를 하는게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해결 방법과 대안을 고려해달라고도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병든 닭 몇 마리를 골라내기 위해서 투망을 던지면 그 안에 모인 닭들이 다 어려워진다”며 “해결책이 이거 하나인가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법은 지켜야 할 최소한의 바운더리로 선진경제로 갈수록 법보다 규범에 의해서 해결할 일이 많아진다”며 “법만으로 모든 걸 규정하다보면 지나치게 되는 우려가 없지 않다. 어디까지를 규범으로 하고 어디까지를 법으로 할지 생각해달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법을 꼭 개정해야 한다면 현실적 부작용은 무엇이 있는지, 부작용 최소화할 방법은 무엇인지, 그 부작용을 감내할 수 있을지 이런 현실적 문제도 같이 검토가 됐으면 좋겠다”며 “충분히 이야기가 나오고 난 다음에, 논의를 진전시키는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