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행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제표준기구 부패방지 시스템 인증을 받는 등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수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 비위로 징계를 받은 건수가 총 10건이었다.
무주택자에게 제공하는 직원용 사택·합숙소에 살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구입)를 한 사례가 6건 적발됐으며, 이들은 견책 징계를 받았다.
또한 터키 해외사무소장의 업무 태만과 수은 경비 용역 자회사인 수은플러스의 직원 채용과 관련된 부실운영 등도 지적됐다.
수은 법인카드가 개인용도로 사용된 금액이 800여만원에 달하는 등 부정 사용된 사안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방 행장은 “해외 사무소에 대해 근무실태를 조사하겠다”며 “수은플러스의 경우 작년 8월에 설립하고, 11월에 출범해야 하는 기간에 직원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련의 여러 내부 감사 감찰결과 여러 불미스러운 사안이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이에 대한 위기의식 하에 지난 3개월간 작업을 거쳐 이런 사안이 재발 안되도록 국제표준기구 부패방지 시스템 인증을 받도록 내부 의견 취합해 절차를 받아, 새롭게 탈바꿈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국책은행의 투자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은 투자 대부분이 사모펀드로 약정액 기준으로 90%, 투자 집행행 기준 84%”라며 “수은 전체 투자액 대비 사모펀드 비중 2020년 6월 기준으로 90.9%까지 올라갔다. 근데 평가 손익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방 행장은 “유념하겠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공모 투자는 흔치 않다”며 “대부분 사모펀드 폐쇄형 펀드에 출자한다. 수익률 제고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옵티머스·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는 “금융권에서 이런 부실 투자나 사기 투자에 대해서 방지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체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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