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4800억원···전분기 대비 237%↑건전성 지표 안정적 수준···비은행 부문 강화
우리금융은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수익 구조 개선,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 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인수합병(M&A)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며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도 견조한 펀더멘탈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3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1조714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0% 증가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1조487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0.6% 늘었다.
우리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 구조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2267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로 전년 말(0.45%)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고, 연체율도 0.32%로 전분기(0.34%)보다 0.02%p 떨어졌다
특히 우량자산비율 86.9%, NPL커버리지비율 152.7%도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상반기 중 미래 경기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립한 충당금 등 감안시 우리금융의 향후 건전성 추이는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을 보면,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의 NPL 비율은 9월 말 0.34%로 지난 6월 말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1%에서 0.29%로 0.02%포인트 내렸다. 이외 우리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278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87억원이었다.
아울러 하반기 우리캐피탈 인수로 성장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열어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이에 지난해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포트폴리오 라인업(Line-up)이 한층 강화되며 그룹내 자회사들간 시너지로 비은행부문의 손익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리금융 측은 예상했다. 또 사업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해 재무적 성과 외에도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폭넓은 금융서비스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아주캐피탈(자회사 아주저축은행 포함)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며 “작년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라인업이 한층 강화돼 그룹 내 자회사들 간 시너지로 비은행부문 손익 기여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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