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전 인터파크 실적 코로나19 직격탄에 적자 전환2분기보다는 개선···4Q 연말 쇼핑·공연 성수기 기대
인터파크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1억원, 당기순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7월 2일부로 옛 인터파크홀딩스가 옛 인터파크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이번 실적은 인터파크홀딩스와 옛 인터파크의 실적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인터파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791억원, 영업손실은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인터파크홀딩스의 것으로 합병 법인의 실적인 올 3분기와 비교하지 않았다.
인터파크의 실적이 악화한 것은 3분기가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기 때문이다. 국내 여행·공연업계 전반의 극심한 업황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투어와 뮤지컬·공연·콘서트 사업 비중이 높은 인터파크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합병 전 옛 인터파크의 실적만 볼 때, 올 2분기보다 3분기의 영업손실이 25억원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용 절감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옛 인터파크를 기준으로 한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투어 사업은 3분기 거래총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감소했고, 매출액은 67% 감소했다. 송출객은 항공권이 38%, 패키지가 85%, 숙박객이 53% 줄어들었다. ENT(뮤지컬·공연·콘서트) 사업의 거래총액과 매출액도 각각 전년 동기보다 71%, 61%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온라인 소비 확대로 쇼핑과 도서 사업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기조를 이어갔다. 쇼팡 사업은 거래총액과 매출액이 각각 14%, 7%씩 늘었다. 도서 사업의 거래총액은 CD/DVD 카테고리가 ENT 사업으로 귀속되면서 4% 줄었으나 이 효과를 제거할 경우 10% 늘어났다. 이 사업 매출액은 9% 늘었다.
주요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2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영업이익은 21.5% 감소한 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인터파크는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여행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향후 해외 여행 시장의 정상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뮤지컬·콘서트·공연 시장의 회복과 함께 언택트 쇼핑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미래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며 ”4분기는 연말 쇼핑 효과가 집중되는 시기이면서 공연 성수기인 만큼, 이번 분기보다도 더 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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