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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GS홈쇼핑 합병···내년 7월 통합법인 출범

GS리테일·GS홈쇼핑 합병···내년 7월 통합법인 출범

등록 2020.11.10 16:3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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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TV홈쇼핑 등 온·오프라인 강점 결합온·오프라인 채널 아우르는 커머스 기업 도약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1위인 GS리테일과 TV홈쇼핑 업계 1위인 GS홈쇼핑이 합병한다.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쇼핑, 이커머스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해 유통시장 생존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1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양사를 합병하는 안건을 출석이사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며, 합병비율은 1대 4.22주로 GS홈쇼핑 주식 1주 당 GS리테일의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양사는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내년 5월경 개최될 예정인 양사의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 결정에 대해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가진 GS홈쇼핑의 결합을 통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합병 GS리테일은 내년 7월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총 자산 9조원, 연간 취급액 15조원 규모의 초대형 온·오프라인 겸업 단일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가 가진 구매력과 판매력을 극대화 하는 동시에 양사가 처한 고민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GS리테일은 편의점업계 1위 기업으로 전국에 편의점, SSM, 헬스앤뷰티스토어(H&B) 등 1만5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 비대면 소비 확산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GS홈쇼핑은 취급액 기준 홈쇼핑업계 1위로 3000만에 가까운 TV홈쇼핑 시청가구와 함께 18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 대형 사업자들이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하면서 대응책을 찾고 있었다.

합병법인 GS리테일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또 양사가 지닌 IT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의 결합을 통한 ‘커머스 테크 리더’를 실현하고, 물류 인프라와 배송 노하우의 결합으로 종합 풀필먼트 사업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적극적인 투자 기회 탐색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5년 후인 2025년 기준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양사의 올해 연간 취급액 예상치인 15조원에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채널을 통합해 현재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의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두 회사는 밸류 넘버원이라는 GS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인만큼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GS홈쇼핑 사장은 “GS홈쇼핑은 창립 이후 25년간 TV홈쇼핑 시장의 개척, 멀티미디어 쇼핑 대중화, 모바일 커머스로의 전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변신을 거듭해 왔다”며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지속하는 GS홈쇼핑 임직원의 DNA가 더 큰 터전 위에서 크게 뻗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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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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