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2조1687억원···2개분기 연속 최대치 경신동학개미 효과···수수료 수익, 전기比 16.7%↑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56개 증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16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3%(3513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증권사 순이익은 올해 1분기 5215억원으로 급감했다가 2분기(1조8173억원) 들어 회복세를 보였고 3분기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이 전분기보다 16.7%(5406억원) 늘어난 3조778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수탁 수수료는 2조121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3833억원) 늘었다. 특히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같은 기간 35.6%(453억원) 늘어난 1724억원으로 전체 수탁 수수료 수익 중 비중이 8.1% 수준까지 상승했다.
2분기 주춤했던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1조91억원)는 14.9% 증가했다. 신규 기업공개(IPO)에 따른 주식 발행규모 증가로 인수·주선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23.8%(519억원)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수탁 수수료는 5조24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1%(2조6332억원) 급증했다. 이 기간 코스피 거래대금은 897조원에서 2078조원으로 132% 늘었고 코스닥 거래대금은 761조원에서 1906조원으로 150% 급증했다.
자기매매 손익은 전분기 대비 184.5%(6966억원) 증가한 1조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관련 손실은 8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5%(5620억원) 늘었고 파생관련 손익은 전분기 대비 1조2440억원 증가하며 119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채권관련이익은 3분기 중 금리변동이 거의 없어 이자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분기 대비 49.3%(1조1094억원) 감소한 1조142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자산손익은 1조2105억원으로 전기대비 41.1%(8452억원)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6341억원으로 5.6%(1404억원) 늘었다.
3분기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59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4조원) 늘었다. 투자자예수금(7조6000억원)이 증가하며 부채는 2조원 늘었고 자기자본은 66조4000억원으로 3.1%(2조원) 증가했다.
56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로 1년 전(6.6%)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연환산 ROE는 8.8%에서 9.4%로 큰 폭 개선됐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전분기대비 67.2%포인트 늘어난 677.3%로, 이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 8곳의 순자본비율은 1531.9%로 집계됐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711%로 전분기 대비 21.6%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국내 선물회사 4곳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6%(25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거래대금의 지속적인 증가로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가 양호한 수익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 부실화 가능성의 주요 위험요인도 상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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