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출소했다. 기존 출소시간은 6시로 예상됐으나 시민단체 회원들과 유튜버 등 시민 100여명이 모인 데다 일부가 조두순을 태운 차가 나오지 못하게 방해해 출소가 늦어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시민은 경찰 펜스를 뚫고 나와 준비한 피켓과 달걀 등을 던지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후 조두순을 태운 법무부 관용차량을 이용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안산시 그의 거주지 골목에 들어섰다. 출소자는 대부분 대중교통이나 개인 차량을 이용하지만, 조두순의 경의 밀착감독 대상자가 되고 대중교통 이용시 이동 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관용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이 차에서 내리자 주거지 앞 골목에 모여있던 주민과 유투버 등 150여 명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려 다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조두순을 향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군중을 제어하려 했지만, 달걀을 던지는 등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주민 일부는 그가 모습을 감춘 뒤에도 “조두순을 사형시켜라”, “안산에서 추방해라” 등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건물의 정문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앞으로 안산 거주지에서 아내와 함께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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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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