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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첫 걸음···연결 탑승수속 서비스 시작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첫 걸음···연결 탑승수속 서비스 시작

등록 2020.12.15 13:27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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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대한항공이 15일부터 아시아나항공과 연결 탑승수속(IATCI)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적 항공사 통합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연결 탑승수속은 환승 승객 편의를 위해 항공사간 협약에 따라 이뤄지는 서비스다. 환승객들이 최초 항공사 탑승수속 한번으로 연결 항공편의 ▲좌석배정 ▲탑승권 발급 ▲최종 목적지까지의 수하물 탁송을 일괄적으로 처리한다.

일례로 그동안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출발, 인천을 경유해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환승하는 승객의 경우 보스턴 공항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인천까지만 탑승권을 발급받고 인천공항 도착 후 아시아나항공 환승 카운터에서 인천-알마티 구간에 대해 탑승 수속 및 탑승권을 다시 받아야 했다.

하지만 연결 탑승 수속 서비스가 제공되는 이날부터는 보스턴에서 두 구간에 대해 수하물 연결 뿐 아니라 탑승수속, 좌석배정 및 탑승권 발급이 가능해진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연결편을 이용하는 환승 승객들은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연결 탑승수속은 출발 시간 기준 48시간 전부터 가능하며 지난 2019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양 항공사로 환승한 승객은 1만2000여명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세계 49개 주요 항공사와 연결 탑승수속서비스 협약을 맺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양사 통합에 따라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이후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1월 각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3월까지 통합 후 관리(PMI)를 마련한 뒤 6월 계열사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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