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안철수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선언에서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문제 삼고, 집값 상승을 막지 못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주장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 반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며 “개혁을 말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서민은 더욱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자신들은 호의호식하는 자들의 부정과 위선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 “집주인은 불로소득자로, 강남 주민은 투기꾼으로 몰아 규제와 세금 폭탄만 퍼부었다”며 “그 결과 집값은 폭등했고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집을 사려던 무주택자들은 대출이 막히고 돈 빌릴 길도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선 “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올 겨울에는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날 것이며, 올해 말 정도에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니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K-방역을 자화자찬하며 의료진의 피와 땀을 폄훼하더니 의료진의 뒤통수를 치고 의사와 간호사를 이간질 시키는 몰염치의 극치를 보였다”며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구하지도 못해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4400만명분을 이미 계약한 것처럼 계속 국민을 속이는 행태에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출마 배경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은 하나 마나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며 “결자해지, 묶은 사람이 풀어야한다는 말이 송구스러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을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다”라며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동산과 관련해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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