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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내년 TV 라인업 ‘OLED·QNED·나노셀’···점유율 확대 박차

LG전자, 내년 TV 라인업 ‘OLED·QNED·나노셀’···점유율 확대 박차

등록 2020.12.29 15:1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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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 적용 LG QNED Mini LED 공개“화질 컨트롤 기술 중요···中 제조사와 격차 꽤 존재할 것”

LG QNED TV. 사진=LG전자 제공LG QNED TV.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내년 LG OLED·LG QNED 미니LED·LG나노셀 3가지 TV 제품군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29일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열고 한 차원 업그레이된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미니LED’를 선보였다. LG QNED 미니LED는 나노셀 TV 상위 라인업에 위치한다.

LG전자는 신제품 LG QNED 미니LED가 현존하는 LCD TV 가운데 빛과 색을 내는 각각의 기술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고색재현(WCG: Wide Color Gamut) LCD TV인 LG 나노셀 TV 대비 진일보한 기술을 적용해 LCD TV의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신제품은 나노셀(Nanocell)과 퀀텀닷(Quantum Dot)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LCD TV 색 표현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 특징이다. 백라이트도 진화해 기존 LCD TV보다 섬세한 명암 표현이 가능해졌다.

이날 기술설명회에 참석한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상무)은 “86형, 8K 해상도 기준 3만개 가량의 LED를 후면에 배치했으며 로컬디밍 블록은 약 2500개에 달한다”며 “이는 기존 LCD TV 대비 LED는 10배 이상, 디밍 블록은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니 LED가 구현하는 향상된 밝기와 명암비가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가 구현하는 극대화된 컬러를 만나 LCD가 구현하는 최상의 화질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내달 열리는 CES 2021에서 LG QNED 미니LED를 선보이며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해 10여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한편 내년 TV 시장에서는 미니 LED TV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이 미니 LED 시장에 진출한 상황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내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백선필 상무는 “중국 업체의 기술을 저희가 다 파악하진 못했지만 최근 발표한 것을 보면 디밍 블록 수는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소프라노가 무조건 고음을 낸다고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음정이 중요한 것처럼 같은 블록수라 하더라도 화질은 컨트롤 기술, 색 표현력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제품이 나온 뒤 비교해봐야겠지만 격차는 꽤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상표권인 ‘QNED’를 두고 경쟁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오고 있던 만큼 단기간의 아이디어는 아니고 로드맵상 있었던 것”이라며 “퀀텀닷과 나노셀 두 가지 기술이 결합됐다는 것을 가장 명확히 표현하는 기술로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미니LED TV가 기존 OLED TV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OLED 장점’이 시장에서 꾸준히 유효할 것으로 자신했다.

백 상무는 “탑라인인 OLED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 분명하고 LCD TV가 대체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만큼 기존 고객층은 그대로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미니LED의 가격도 OLED TV 대비 저렴하게 측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8K의 경우 OLED TV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며 4K도 OLED 대비 저렴할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B2B 사이니지(시각 구조물) 형태로 판매 중인 마이크로 LED TV의 경우 현재까지 가정용 출시 계획은 없으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백 상무는 “4K 구현이 가능한 마이크로 LED는 100인치가 넘어간다. 100인치 이상은 마이크로 LED, 100인치 아래의 가정용 TV는 OLED나 미니 LED TV를 제공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단 고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일반 소비자용으로도 제공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 준비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LG전자가 내년 선보일 신제품 TV에는 다양한 소비자 친화적인 기능이 담길 예정이다.

백 상무는 “고객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다양한 컨텐츠를 보기 때문에 음성 인식 기술, 스포츠 경기 알람, 손쉬운 스마트폰 연결 등 여러 기능을 발전시켰다”며 “곧 열리는 CES 2021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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