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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카마겟돈 직면, 발빠른 대처 중요”

[신년사]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카마겟돈 직면, 발빠른 대처 중요”

등록 2020.12.30 11:11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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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과제 쉽지 않아창립 30돌, 격동의 시간 보내글로벌 연구선도기관 발돋움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카마겟돈 직면, 발빠른 대처 중요” 기사의 사진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카마겟돈(자동차+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의 합성어)'으로 불리는 대전환기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감하고 강도 높은 혁신만이 우리가 미래에도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 빠른 대처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허 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규제 강화와 4차 산업혁명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미래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물줄기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며 “우리 앞의 어떤 과제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년은 1990년 설립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새로운 30년 여정을 시작하는 매우 뜻깊은 해”이라며 “창립 30돌을 맞았던 2020년 한 해, 우리 연구원과 한국 자동차 산업은 말 그대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경기 부진 지속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역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생산․수출 차질까지 겹치면서 대내외 여건이 몹시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수출이 191만대로 1년 새 20.7% 줄었고, 국내 생산량도 350만대로 11.4%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우 수출액 183억달러로 18.8%나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동차 산업은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자 전력을 다하였다”며 “어려운 길이었지만 자동차 산업계 모두의 노력이 모여 내수 판매량이 사상 최대 실적인 191만대를 기록하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대기수요 실현 등으로 글로벌 신차 수요가 회복하며 우리 자동차 수출이 30% 가까이 증가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생산도 세계 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및 신규 차종 생산 등으로 10.3% 늘어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허 원장은 “올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우리 자동차 산업의 혁신과 구조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미래차 기술 혁신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글로벌 연구선도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집중적 투자에 나서자”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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