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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선·서장원 ‘투톱체제’ 새출발 코웨이···무슨 의미?

이해선·서장원 ‘투톱체제’ 새출발 코웨이···무슨 의미?

등록 2021.01.07 09:46

수정 2021.01.07 15:11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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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전략통’ 출신 51세 서장원 코웨이 공동대표 선임코웨이 인수 주도 성과 인정받아 CFO서 고속 승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코웨이가 넷마블에서 넘어온 서장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이해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완성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시각이 나온다. 넷마블과 코웨이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넷마블과 코웨이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노사 문제가 해결된 만큼 이 대표 자리를 메우기 위한 수순이라는 시각이 크다.

6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장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서 대표는 1970년 생으로 앞서 넷마블 투자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과 넷마블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CFO)를 맡으며 내부에서는 전략기획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실제 서 신임대표는 코웨이 인수합병 과정을 직접 주도한 인물로 넷마블 내 ‘M&A통’으로 불린다.

이번 각자 대표 체제 구도를 두고 오랜기간 코웨이를 이끌었던 이 대표가 경영 바통을 넘겨주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넷마블은 합병 과정에서 최대 난제였던 노사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 대표의 손길을 빌렸다. 지난해 상반기 코웨이는 넷마블과의 합병 과정에서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갈등이 심각했다. 방준혁 의장이 이 대표에게 코웨이를 맡긴 것도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을 위한 전략이기도 했다. 수 차례 교섭 끝에 노사갈등의 종지부를 찍은 가운데 넷마블 입장에서는 더 이상 이 대표의 도움이 절실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코웨이 측은 “기존 이해선 대표의 안정적인 경영 수행능력에 더해 미래전략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장원 부사장을 각자 대표로 내정했다”라며 “이를 통해 코웨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환경 변수 극복, 넷마블과의 시너지 고도화, 글로벌 코웨이 도약 기틀 마련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코웨이는 넷마블 IT 기술을 접목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미국까지 아우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사업 누적 매출액은 7050억원을 달성했으며, 4분기에도 장밋빛 실적이 예상된다.

이해선·서장원 대표는 “글로벌 시장은 안정적인 미래 성장을 위해 반드시 도전하고 정복해야 할 과제”라며 "국내에서 30년 동안 쌓은 경쟁력과 노하우를 기반 삼아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주력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환경가전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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