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당초 요금제별로 10만원부터 24만원까지였던 갤럭시S21 공시지원금을 26만2000원부터 50만원까지로 변경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 공개된 공시지원금 규모보다 최소 2배 이상 인상된 것이다.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은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월 13만원) 50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월 11만원)와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월 9만원) 45만원, 5G 심플(월 6만9000원) 34만원, 5G 슬림(월 5만5000원) 26만2000원이다.
KT의 이번 공시지원금 확대는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 수준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요금제별로 26만8000원부터 50만원까지로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는데 이는 이동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 수준이다.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망과의 상생과 고객 차별 해소를 위해 지원금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 모두 최대 50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면서 이통 3사 중 가장 적은 규모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SK텔레콤도 지원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8만7000원부터 17만원까지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경쟁사의 지원금 추이를 보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째밖에 되지 않은 만큼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고공시는 정식공시가 아닌 만큼 예고 기간 중 지원금 규모 변경 공시가 가능하며 갤럭시S21 개통 시작일인 오는 22일 확정된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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