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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6조원···10.3%↑

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6조원···10.3%↑

등록 2021.02.05 16:07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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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 4분기 5328억원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6372억원을 기록했다.

5일 하나금융은 2020년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연간 당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3%(2457억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과 사모펀드 관련 비용 인식 특별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을 떠안고도 역대급 실적이다. 이에 대해 전사적인 비용 감축 노력과 비은행 부문 약진, 포트폴리오와 영업채널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이자이익(5조8143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557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8조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454억원) 올라갔다.

계열사 별로는 하나금융투자 4109억원(전년 대비 1306억원, 46.6% 증가), 하나캐피탈 1772억원(전년 대비 694억원, 64.5% 증가), 하나카드 1545억원(전년 대비 982억원, 174.4% 증가)등 이었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4분기 중 2769억원을 포함해 누적 8473억원을 적립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082억원을 추가해 연간 3377억원을 쌓은 상태다. 사모펀드 관련 선제 비용은 2분기에 이어 4분기 1126억원을 더해 연간 2207억원을 인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0%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26%로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내려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8.96%, 0.61%다. 전년 대비 각 0.24%포인트, 0.01%포인트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0.23%포인트 뛴 14.18%,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0.07%포인트 올라간 12.03%를 기록했다. 오는 3월 바젤Ⅲ가 도입되면 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판매관리비는 특별퇴직을 실시했지만 그룹 전체 비용 감축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1894억원) 감소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54%고, 지난해 말 기준 신탁자산 133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93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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