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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계, 코로나19에 ‘비대면 셀프관리’ 제품 인기

렌털업계, 코로나19에 ‘비대면 셀프관리’ 제품 인기

등록 2021.02.13 19:25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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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코디방문 A/S 외에도 자가관리 가능한 제품 인기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내부 ‘디지털 혁신’ 조직개편 속도

사진=청호나이스사진=청호나이스

렌털업계가 ‘코로나 시대’에 발 맞춰 자가 관리가 가능한 제품 발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자가 관리 가전이 인기를 끈 가운데 올해도 관련 수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생관련 가전 수요가 높아지면서 렌털업체들의 호실적이 이어졌다. 다만 코로나19로 코디 방문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제품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에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 코디들의 방문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1세대 렌털업체들은 자가관리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아이콘 정수기’에 이어 같은 해 11월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방문관리와 자가관리 중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아이콘 정수기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스스로 제품 상태를 진단이 가능하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해결 방법까지 안내해준다.

청호나이스도 최근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를 선보였다. 자가관리 정수기도 전문가 관리와 자가 관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직 방문관리 비중이 높은 상황이지만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가 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찍은 SK매직도 자가관리형 정수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스로 직수 정수기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대표 정수기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또한 출시 이후 SK매직의 전체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보다 10%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자 내부적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들어 IT 전담조직인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센터'를 신설하고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IT 부문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AI, IoT,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 IT 전 영역에서 우수 인재를 영입해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웰스를 운영하는 교원그룹도 디지털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AI 혁신센터’를 출범했다. AI 혁신센터는 교원그룹의 교육과 생활문화 사업 전 영역에서 AI 기반 신사업과 기술을 개발·검증·적용하는 핵심 거점으로, AI 기술을 IoT 등과 접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자가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서비스 기술 향상을 위한 디지털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며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19로 렌털업체가 수혜를 입은 만큼 올해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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