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무역협회장 19일 추대···LS 구자열 유력

김재철 동원 회장 이후 민간 출신 추대 움직임

구자열 LS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이 연임하지 않고 임기를 마치면서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제계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16일 회장단 조찬회의를 열어 31대 회장 선임 관련 의견을 수렴한 뒤, 19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서 구자열 회장을 단독 추대할 예정이다.

무역협회장 임기는 3년으로 차기 회장은 이달 24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회장단은 이번엔 민간 출신 협회장을 추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계 인사와 장관급 정부 관료 출신 2∼3명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구자열 회장이 추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무역협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1999∼2006년 재임)이 물러난 이후 그동안 교체된 5명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이 맡았다. 만일 구 회장이 선임되면 15년 만에 민간 출신 무협 회장이 나오게 된다.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자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구평회 회장은 22∼23대 무역협회장(1994∼1999년 재임)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