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전동화·커넥티드에 ‘3조8천억’ 투자···리이매진 전략 추진

新 글로벌 전략 ‘리이매진’

랜드로버 전기차 2024년 출시

비전 그란 투리스모 SV는 전기 모터 4대가 탑재되어 1903마력(PS)의 출력과 3360Nm의 즉각적인 토크를 발휘하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과 토크 백터링을 통한 강력한 구동력과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제공한다. 사진=재규어 제공

재규어·랜드로버는 전동화 계획 등의 내용이 담긴 신 글로벌 전략 ‘리이매진(Reimagine)’을 17일 발표했다.

리이매진은 디자인을 통한 모던 럭셔리의 비전과 랜드로버와 재규어의 전동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전동화 기술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소비자 생태계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중심 기술에 연간 약25억 파운드(약 3조80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개성을 명확하게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 전략도 제시했다.

랜드로버는 향후 5년 동안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랜드로버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4년 공개된다.

재규어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변신한다. 재규어 XJ 모델은 단종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재규어는 전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또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 경제 발전에 맞춰 청정 연료 전지 채택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내에 영국에서 프로토타입이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미 개발 작업을 시작했으며, 장기 투자 계획으로 진행된다.

랜드로버는 곧 도입될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사용하게 된다.

MLA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된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 모델을 생산하며 순수 전기차에는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재규어 모델은 온전히 순수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티에리 볼로레 재규어랜드로버 CEO는 “재규어랜드로버는 두 브랜드에서 모던 럭셔리를 재창조함과 동시에 재정의하며 분명한 목적을 향해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며 “예술 작품 같은 감성적이고 고유한 디자인을 새로운 차원의 커넥티드 기술과 책임감 있는 소재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