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형증권사 평균 연봉 1억5296만원···전년대비 18% 늘어‘중소형證’ 부국증권 평균 연봉 3억6124억원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8개 대형 증권사(미래·NH·한국·삼성·KB·메리츠·하나·신한)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296만원으로 전년(1억3005만원) 대비 18%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2억3121만원으로 대형사 중 처음으로 평균 2억원을 넘겼다. 전년(1억7896만원)대비 평균 연봉 상승률은 29%에 달한다.
이어 미래에셋대우(1억5243만원), NH투자증권(1억5368만원), 삼성증권(1억4923만원), 하나금융투자(1억4192만원), KB증권(1억4152만원), 신한금융투자(1억2692만원), 한국투자증권(1억2677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증권업종은 타 업종에 비해 급여에서 성과급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기본 연봉에 부서별로 성과급을 지급받는데, 작년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늘며 직원들이 받은 성과급 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도 지난해 평균 연봉이 3억원을 넘어선 곳도 나왔다. 직원 수 242명인 부국증권은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이 3억6124만원에 달했다. KTB투자증권(2억2099만원), 카카오페이증권(2억347만원)도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었다.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고연봉 직군 위주의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만큼, 소수 인력이 높은 급여를 받아간 결과로 보인다. 평균 급여가 높다고 하더라도 부서별, 직급별로 최대 억대 이상의 급여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작년 3분기말까지 본사 영업직 남성이 평균 2억7640만원을 벌어간 반면 본사 관리직 남성은 평균 1억3061만원을 받았다. 영업직과 관리직의 연봉 차이가 1억4000만원에 달한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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