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공운위에도 신임 사장 선임안 상정 불발주총 3월4일→4월2일로···이재광 임기 연장 불가피HUG측 “공운위는 외부 단체···이유 파악 어려워”4월 임원 인사 2건···신임사장 시작부터 레임덕 우려
25일 HUG와 HUG노동조합에 따르면 HUG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후보자 추천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공운위는 물론 오는 26일 열릴 공운위에도 신임사장 선임안 상정이 불발됐다.
신임 사장 선임 안건 상정이 미뤄지면서 오는 3월 4일로 예정됐던 HUG 주주총회 역시 4월 2일로 연기됐다. 이렇게되면 3월 7일로 예정돼 있던 이재광 사장의 임기도 늘어나게 된다. 공공기관 사장은 임기가 끝나더라도 공공기관운영법 28조에 의해 신임 사장이 선정되기 전까지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HUG는 “공운위 자체가 외부 기관이기 때문에 왜 절차가 지연되는지 파악이 어렵다”며 “관련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HUG 임추위는 ▲안충환 전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 실장 ▲강병세 전 SGI신용정보 대표이사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두 인물 외 한 명은 민간 출신 지원자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이들 중 2명을 공운위(26일)에서 선정해 주주총회(3월4일)를 통과한 최종 1명이 국토교통부의 제청과 청와대 재가를 거쳐, 이재광 사장 임기 만료 전에 신임 사장으로 임명돼야 한다. 하지만 HUG 내부 모든 일정이 밀리면서 이 사장의 임기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HUG는 오는 4월 3일(오원택 집행이사)과 29일(전대현 본부장)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 두 명을 신규 선임하는 인사를 앞두고 있다. 두 직책 모두 기관장이 직접 임명하는 상임이사 자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신임 사장이 임명되더라도 절름발이 신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HUG 노조는 “신임 사장 임명 절차 지연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과 26일 개최 예정인 공운위에 신임사장 선임안 상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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