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쇄신에 최선···회장단 젊은 조직으로 변화 노력“4대 그룹 재가입···재판·구속으로 상황상 아직 어려워”
권 부회장은 26일 전경련 정기총회 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통합설과 관련해 경총의 공식적인,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노사분규가 줄어들며 유사 경제단체가 통합될 수 있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친노동적인 분위기 속 노조도 강력하다. 일본 대비 노사분규도 217배 더 많은 만큼 각자 고유 기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 그는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노사분규가 줄어드는 분위기가 되면 합병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경련은 경제5단체 수장을 모두 기업인이 맡은 만큼 향후 연대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권 부회장은 “경제단체 수장들의 회동도 향후 추진할 것”이라며 “반기업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기업인들의 논의가 필요하고 예전보다 회동이 더 잘 될것으로 본다. 각 단체 부회장단들의 모임은 이미 진행 중이며 더 활발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4대 그룹의 재가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재판과 구속이 진행 중인 만큼 여러 상황상 이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4대 그룹인 삼성, SK, LG,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전경련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뒤 모두 회원사에서 탈퇴한 상태다.
한편 전경련은 경제단체 중 대기업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로 조직 쇄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계속 변화·혁신해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조직의 문제에 있어서도 회장단 분들을 좀더 젊고, 여러 분야를 합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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