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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해외시장 개척 표명···“미래 핵심 산업”

[현대차 中 수소 굴기]정의선 회장, 해외시장 개척 표명···“미래 핵심 산업”

등록 2021.03.02 11:00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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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버스·수소트럭 판매 박차오는 2030년까지 연간 70만기 확대유럽·美·中 글로벌 시장 공략 요충지

정의선 회장, 해외시장 개척 표명···“미래 핵심 산업” 기사의 사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현지에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에 나선다.

정 회장은 작년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시장 개척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당시 정 회장은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며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수소경제 발전과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공개한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능력을 연간 70만기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최고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미국, 중국, 유럽을 수소사업 4대 주요거점으로 삼고 각국 정부 및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수소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한국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연구개발 및 세계 최대 규모 생산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그룹의 핵심기지다.

내년이면 충북 충주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용공장의 두번째 공장 건설이 완료돼 국내 생산능력이 총 4만기로 늘어난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만 50만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유럽과 미국은 중국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에 수소전기 상용차와 비 자동차 부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첫 수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재작년에는 스위스 수소에너지기업 H2 Energy와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출범하고 2025년까지 총 1600대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작년에는 스위스의 수소저장기술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와 유럽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수출했다.

글로벌 화학기업인 이네오스그룹과는 통합수소밸류체인 구축과 수소사업확대를 도모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네오스오토모티브가 개발중인 SUV 차량에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확정했다.

스웨덴의 정밀 코팅분야 특화기업 임팩트 코팅스와는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을 공동개발 중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작년 2월 미국 에너지부(DOE)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혁신 및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초에는 에어 리퀴드, 블룸 에너지, 린데, 쉘 등 수소 사업 관련 글로벌 대표 기업 10개사와 함께 수소 연합체 ‘하이드로젠 포워드(Hydrogen Forward)’를 결성해 미국 수소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산업 정책 협력에 전방위적으로 힘쓰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춘 퍼스트 무버로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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