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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원전 연료 저장용기 미국에 첫 수출

두산중공업, 원전 연료 저장용기 미국에 첫 수출

등록 2021.03.25 09:39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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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MI 원자력발전소용 캐스크 제작 공정 모습. 사진=두산중공업 제공미국 TMI 원자력발전소용 캐스크 제작 공정 모습.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인 캐스크(VCC, Vertical Concrete Cask) 5세트를 미국 펜실베니아주 TMI원전에 첫 수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캐스크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특수 용기다.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캐스크는 높이 약 5.7m, 직경 3.4m, 무게는 100톤이 넘는 중량물이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NAC사(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지난 2019년 말 체결한 공급계약에 따라 이번에 캐스크 5세트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캐스크의 주요 구성품인 캐니스터 2세트에 대한 공급계약을 추가로 맺어 오는 6월 납품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 NAC와 ‘한국형 캐스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뒤 기술이전을 통해 2017년 국내 원자력안전법과 환경요건에 적합한 한국형 건식저장시스템 ‘두산-DSS21’을 개발했다. 이후 자체 설계역량을 확보해 저장 용량을 증대시킨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캐스크인 DPC-24를 개발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 안전성 입증을 위해 2019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설계인허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6월 인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캐스크 제작을 위한 공급망을 조성했으며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캐스크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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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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