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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형 뉴딜펀드, 첫날부터 완판 행진

정책형 뉴딜펀드, 첫날부터 완판 행진

등록 2021.03.29 17:48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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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규모, 일반 투자자들에 판매증권사 8곳 각각 100억원 내외 배정돼손실 20%까지 보장, 장기 투자에 유리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공모 형식을 빌려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가 판매 첫날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총 8개 증권사가 맡은 뉴딜펀드는 판매사별로 하루 만에 완판되기도 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장기 투자에 유리한 데다 20%까지 손실을 보전해주는 매력적인 조건이 투심을 흔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이날부터 판매됐다. 이 펀드는 정부의 뉴딜정책과 관련된 기업의 전환사채(CB) 등에 투자되며, 약 1600억원 가량이 은행·증권사(총 15곳)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된다.

뉴딜펀드의 판매(대면 가입)를 맡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한국포스증권에서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에 배정된 140억원 규모의 물량을 이날 모두 판매했다. 100억원 미만의 물량을 배정받은 하나금융투자도 이날 완판시켰고, 구체적인 배정 물량을 밝히지 않은 유안타증권도 완판 행렬에 동참했다.

이 밖에 각각 30억원, 80억원씩 배정받은 IB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아직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정물량을 비공개한 한화투자증권도 오는 16일까지 펀드 모집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투업계는 펀드 설정일인 19일 이전까지 일반투자자 수요가 모두 채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증권의 경우 다음달 1일에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뉴딜펀드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끈 이유는 사실상 원금보장 조건이기 때문이다. 20%에 달하는 손실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안전한 펀드’라고 인식됐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전예약처럼 사전청약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하루 만에 완판됐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도 “원금보장이 되는 안전한 펀드인데다 공격적, 보수적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인기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손실 우선 충당으로 사실상 원금보장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라며 “특히 정부에서 관심 깊게 보고 있는 상품인 만큼 투자자 관심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는 정부가 정책자금 400억원(20%)을 쏟아붓고 자산운용사가 고유자금 30억원(1.5%)를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은 4년 만기 이후 21.5%까지의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다. 20% 초과 수익분은 일반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가 4대 6 비율로 나눠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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