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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ESG 수장에 지배구조 전문가 선임 “제대로 하겠다”

금융 은행

신한금융, ESG 수장에 지배구조 전문가 선임 “제대로 하겠다”

등록 2021.03.31 07:48

수정 2021.03.31 07:55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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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로 곽수근 상장사協 지배구조자문위원장 영입확대 신설된 ESG전략委 위원장으로 선임···전문성 강화

신한금융, ESG 수장에 지배구조 전문가 선임 “제대로 하겠다”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지주가 지배구조 전문가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면서 ESG경영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올해 ‘ESG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배구조 부문 전문가인 곽수근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최근 ESG경영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명칭 변경과 함께 위원장직의 전문성도 강화한 것이다.

위원회 위원은 ▲윤재원(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박사) ▲이윤재(KorEI 대표이사) ▲최재붕(한국금융연수원 금융DT 아카데미 자문위원) ▲조용병(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로 구성했다.

특히 지난 25일 신규 선임된 곽 사외이사는 현재 상장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장직을 맡고 있어 ESG경영의 기본인 투명한 지배구조 조성에 적합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곽 사외이사는 2010년부터 동반성장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2012년에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자금세탁방지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신한금융 ESG전략위원회의 뿌리가 된 ‘사회적책임경영위원회’(2015년 3월 설립) 위원장이었던 이윤재 사외이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 정책비서관 및 경제수석실 재정경제비서관을 역임한 관료 출신인 데 비해 관련 전문성을 더 강조한 행보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신규 선임된 곽수근 사외이사는 지배구조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중요성이 더 확대될 ESG경영에 적합한 인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중 5대 은행 역시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나섰지만, ESG경영과 관련된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내세운 곳은 없었다.

KB금융지주 ESG위원회 오규택 위원장은 현재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서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재직 중인 인물이다. 2011년~2015년까지는 공적자금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8년~2020년까지는 모아저축은행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ESG경영보다는 금융 전문가에 가까운 경력이다.

우리금융지주 ESG경영위원회 노성태 위원장 역시 경제학자 출신이다. 한국경제연구학회 회장과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지내고, 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상임고문,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을 역임한 인물이다. 2017년부터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과 삼성꿈장학재단(2018년 10월~)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올해 신설했다. 하나금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사외이사 중 해당 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이번 정기 주총에서 ESG경영과 관련된 사외이사는 선임하지 않았다.

농협금융지주 역시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위원회’를 설립했다. 구성원은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되는 사외이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 선정의 필수 조건으로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국내 금융사들도 ESG 경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조직 개편, ESG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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