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인플레이션 동향 점검 및 대응’ 안건을 논의했다.
그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나 기저효과 등으로 2분기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품목별·분야별 안정수단을 적극 활용해 선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원자재 가격 안정 방안으로 수입곡물 긴급할당관세 0% 적용 계획을 언급한 뒤 “국제곡물 신속통관을 위해 선상검체 채취 허용 등 수입절차를 개선하고, 비철금속 비축물량도 1∼3% 할인 방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축수산물과 관련해서는 “가격 조기 안정을 위해 계란 1500만개를 추가 수입하고 양파·대파 등은 조기 출하를 독려할 것”이라며 “한파 피해가 발생한 배추는 비축물량 3000톤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식업계 지원을 위해 식품원료 매입자금 대출금리를 2.5%에서 2.0%로 인하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가 2분기 경제운용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글로벌 인플레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내적으로는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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