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도서 대출 순위로 본 재테크···대세는 역시 ‘○○’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 열풍이 도서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의 금융 도서 대출 데이터 413만 5,233건을 분석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2018년 대출이 이루어진 경제서 상위 500위 중 금융·투자·재테크 관련 책이 차지하는 비율은 44.8%(224권) 정도였는데요. 2020년에는 51%(255권)로 증가하며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 어떤 주제를 다룬 책이 인기였는지 상위 50권을 기준으로 살펴봤는데요. 2018년에는 절반에 가깝게 부동산 관련 책이 인기였던 반면, 지난해에는 약 30%를 주식 책이 차지하며 투자 관심사에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더 범위를 좁혀 상위 10권의 책에서 핵심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그중 노출 빈도수가 151회로 가장 많았던 키워드는 다름 아닌 부자였고, 투자(136회)와 재테크(93회)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3년간 전국 1,213개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과연 무엇일까요? 전체 금융 도서 중 인기가 제일 많았던 책은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담은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이었습니다.

3년간 금융 도서 대출 순위 5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부의 감각, 댄 애리얼리
△부자언니 부자특강, 유수진 △부자언니 부자연습, 유수진

이렇듯 도서 대출 목록에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한민국의 투자 열풍. 전자책 분야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2021년 1분기 자사 회원들이 주목한 인기 검색어를 분석했는데요.

1월부터 3월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로 주식이 꼽혔습니다. 부동산의 경우에도 1월 13위에서 3월 6위로 검색이 부쩍 늘었고, 최근 뜨거운 감자인 비트코인은 2월 40위에서 3월 18위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고 플랫폼 번개장터가 발표한 ‘새해 취미 리포트’에서도 올해 들어 경영/경제/자기계발 관련 도서 거래량이 2020년에 비해 무려 7배 증가했다는 결과도 나온 바 있지요.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때도 동영상 플랫폼을 찾는 시대라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더 나은 투자 방향을 찾기 위해 책장을 넘기며 ‘열공’하는 중인데요. 여러분도 최근 재테크 공부를 위해 책을 손에 든 경험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