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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주채무계열 32곳 선정···HMM 등 6곳 신규 편입

금감원, 올해 주채무계열 32곳 선정···HMM 등 6곳 신규 편입

등록 2021.05.20 15:5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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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곳 신용공여액 1443.7조···전년比 8.3%↑상위 5대그룹, 현대차·삼성·SK·롯데·LG 順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도 총 370곳 늘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기관에 부채가 많은 32개 기업집단이 올해 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 평가를 받는 ‘주채무계열’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과 비교해 세아와 KG 계열은 제외됐으며 시장성 차입이나 리스부채가 많은 HMM(옛 현대상선)과 HDC, 장금상선, SM, 한라, 동원 등 6곳이 새롭게 편입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말 기준 총차입금이 1조9190억원 이상이면서 금융권 신용공여잔액이 1조1억원 이상인 32개 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44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110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계열의 총차입금이 명목 GDP의 0.1% 이상, 은행권 신용공여가 전체 은행 기업신용공여의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지정했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한 뒤 미흡한 곳에 대해선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게 된다.

신용공여액에 따른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신용공여잔액과 총차입금은 각 127조8000억원, 30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12.3%(14조원)와 11.3%(30조6000억원) 증가했고, 주채무계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 49.9%와 57.7%에 달한다.

아울러 32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 11곳 ▲우리은행 9곳 ▲신한은행 5곳 ▲하나은행 4곳 ▲국민은행 2곳 ▲SC제일은행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총 20곳으로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밖에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5096개사(2021년 4월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0곳(7.8%) 증가했다. 이 중 국내법인은 1352개사로 145곳(12.0%), 해외법인은 3744개사로 225곳(6.4%) 늘었다. 계열별로는 ▲삼성(662개) ▲한화(552개) ▲SK(495개) ▲CJ(454개) ▲LG(424개) ▲현대자동차(413개) ▲롯데(309개) 순으로 소속기업체가 많았다.

특히 한화와 현대자동차, SK의 소속기업체 수가 크게 늘었는데 한화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해외계열사 수의 변동, SK는 환경·폐기물 사업진출을 위한 국내 기업 인수가 주된 원인이다.

주채권은행은 조만간 32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성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올해는 연결기준으로 재무구조를 평가하는 첫 해이므로 개선된 기준에 따라 평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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