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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바이오·배터리 기대감↓···우주·방산주도 ‘꿈틀’

증권 종목

[한미회담 수혜주]바이오·배터리 기대감↓···우주·방산주도 ‘꿈틀’

등록 2021.05.24 14:30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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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지침 해제로 관련 주식 강세삼바·바사, 코로나 백신 생산 협력반도체·배터리 美 대규모 투자 예고

바이오·배터리 기대감↓···우주·방산주도 ‘꿈틀’ 기사의 사진

나흘 간의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회담 기간 동안 대규모 투자 협력 계획이 공개된 바이오와 배터리, 반도체 분야와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로 수혜가 예상되는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소외된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 현재 LIG넥스원은 전거래일보다 11.01%(4250원) 오른 4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비츠로테크(8.85%), AP위성(5.90%), 한화시스템(3.46%) 등 우주항공·방산 관련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안보, 보건, 기술, 기후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에선 1979년 이후 40년간 유지된 ‘미사일 지침’의 종료에 주목했다. 이번 미사일 지침 해제로 800km 이상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 길이 열렸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미사일과 로켓 개발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사일 기술은 우주항공 산업의 기반이 되는데, 마침 한국은 이번 회담 이후로 달 탐사와 연관된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에 합의할 예정”이라며 “긴 흐름에서 이번 합의는 한국의 미사일 및 우주항공 산업을 키우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분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벡스와 각각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그밖에 모더나 백신 유통을 맡은 녹십자와 mRNA 원료를 생산하는 에스티팜,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등도 주목할 만하다.

김 연구원은 “한미 양국은 코로나19 백신 생산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은 백신 기술과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한국은 생산 능력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는데, 백신 생산과 관련된 바이오 관련주에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한미 상호 협력 강화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국내 4대 그룹(삼성·SK·LG·현대차)는 44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방안을 공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생산 라인 증설에 19조원을 투입하고,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에 15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와의 협업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설비 등에 8조3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해 미국과 상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기반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이슈는 관련 종목들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치 못한 원전 협력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 양국은 제3국 원전시장 진출 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기술을 제공하고 한국은 기자재 및 시공을 담당하는 식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 한전기술, 한전KPS, 우리기술, 비에이치아이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어닝 시즌 종료로 주가 모멘텀이 잠시 공백기를 거치는 상황이라 해당 테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한미의 공통 관심사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부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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