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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최태원, SK의 ‘BBB’ 존재감↑

[한미회담 수혜주]종횡무진 최태원, SK의 ‘BBB’ 존재감↑

등록 2021.05.24 12:44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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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기업 중 가장 많은 계열사 투자 계획 내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우뚝, SK하이닉스 1조 투자 문재인, SK이노베이션 美 공장 시찰···우군 시사증권가 “당장 주가 상승 보단 향후 모멘텀 기대”

종횡무진 최태원, SK의 ‘BBB’ 존재감↑ 기사의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순방 기간 동안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가장 많은 계열사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종횡무진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1조원 넘는 깜짝 투자를 공개함과 동시에 현지 재계와의 실질적 협력을 위한 경제 외교에도 적극 나서며 재계 대표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증권가에선 최 회장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향후 SK계열 기업의 주가도 힘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24일 오후 12시35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0%(5000원) 상승한 1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04%(2600원), 2.14%(6000원) 하락한 12만원,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하반기 주가 상승에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최태원 회장이 직접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챙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산업의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환경보호 등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외에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가 10억 달러(1조1200억원)를 들여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의 투자는 깜짝 공개된 부분이다. 최태원 회장은 해당 투자비를 현지 연구개발 시설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퀄컴, 인텔, AMD 등 주요 시스템반도체 고객들이 즐비한 미국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산업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인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백신의 개발·생산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부 지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마치고 22일 오후(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강력한 우군임을 시사했다.

약 한 시간 가량 SK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시찰한 문 대통령은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우정과 첨단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다. 이 분야의 협력은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초격차 기술개발, 국내 투자촉진, 업계간 연대와 협력, 양질의 인력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담은 ‘이차전지 산업 발전방안’을 상반기 중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이번 투자가 한미 간 경제 동맹을 강화함과 동시에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산업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하반기 반도체 최선호 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또한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으나 향후 주가 상승엔 긍정적”이라며 “반도체와 2차전지의 경우 미국은 공급망 안정화에, 한국은 투자로 적극 대응하고 있어 그동안 제기됐던 불안 요인들이 조금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신규 공장 증설 모멘텀은 2022년 양상이 시작되며 그 수혜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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