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모니터 시장 전년比 7.3% 증가 예상LG, 게이밍 모니터 크기별로 19개 라인업 운영삼성, 고해상도·스마트 모니터 시리즈로 고객 공략
재택근무, 화상 수업 등 코로나19로 증가한 비대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고객 입맛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모니터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화상 수업 등이 늘어나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6% 늘어난 1억4000만대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억495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미 1분기에만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1% 급증했으며 2분기 출하량 증가율도 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 약 13만대에서 지난해 36만대로 3배 가까이 늘었다.
LG전자는 내달 1일 32형(80cm) 대화면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5월 초 27형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인 후 약 한달 만에 또 다시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LG전자는 현재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38형, 34형, 32형, 27형, 24형 등 화면 크기와 비율별로 총 19개의 LG 울트라기어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고객은 선호하는 게임 종류에 따라 알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신제품은 32형 QHD(2560x1440) 대화면의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는 나노미터(nm, 10억 분의 1m) 단위 미세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1ms GtG(Gray to Gray) 응답속도를 구현, 빠른 화면 전환으로 생길 수 있는 잔상도 최소화했다. 여기에 오버클럭 시, 초당 최대 18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180Hz(헤르츠) 고주사율을 더해 이 제품으로 게임을 즐기는 고객은 최적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고해상도 모니터 시리즈와 스마트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에는 사무환경에 적합한 고해상도 모니터 3개 시리즈(S8, S7, S6), 총 10개 모델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형 전 모델에 ▲10억 컬러 ▲178도 광시야각 패널 ▲HDR10 지원 기능 등을 탑재해 화질을 강화했으며 장시간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눈 보호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지난 24일에는 타이젠 OS 기반의 스마트 허브를 탑재해 PC 연결 없이도 업무와 학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작년말 첫 선을 보인 후 호평 받은 기존 라인업에서 ‘M7(43형, UHD)’ 대형 화면 제품을 추가한 것이다.
M7 시리즈 43형 모델은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형 스마트 모니터로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몰입감 있는 콘텐츠 경험 등 최적의 멀티태스킹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M5 시리즈는 사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27형과 32형에 화이트 에디션을 추가했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 전 모델은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삼성 대표 앱인 ‘TV 플러스’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기능도 추가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디스플레이와 IT 기기 간 연결성을 높인 점도 장점이다. 원격 접속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윈도우 뿐만 아니라 맥에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Microsoft 365를 지원해 원활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홈 이코노미 트렌드로 인해 모니터, 노트북 등의 IT 기기 수요 강세는 올해도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모니터도 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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