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음란 트윗에 가상자산 ‘컴로켓’ 400% 폭등

일론 머스크가 지난 4일과 5일 각각 올린 트위터 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SNS 글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또 출렁거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남성 체액을 상징하는 노골적인 그림문자와 단어를 올렸다. 이후 가상자산 중 ‘컴로켓(Cumrocket)’이라는 코인이 400% 가까이 폭등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적은 글자는 Canada(캐나다), USA(미국), Mexico(멕시코) 세 단어다. 얼핏 보면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각 단어의 앞글자만 따 재배치하면 CUM이라는 글자가 된다. 이는 남성의 체액을 의미하는 속어다.

복수 매체는 머스크가 이들 단어를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머스크가 노골적인 트윗을 한 후 성인물 테마의 가상자산 가격을 달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날 트위터에 물방울무늬, 로켓, 화살표, 달 이모티콘을 차례로 나열했다. 글은 따로 없었다. 이에 전날 ‘CUM’과 로켓을 결합해 ‘컴로켓’을 지칭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달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격 급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