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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2조 클럽 시대 눈앞···셀트리온·유한양행·SD바이오 유력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 2조 클럽 시대 눈앞···셀트리온·유한양행·SD바이오 유력

등록 2021.06.09 11:35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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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 1분기 매출만 1조1791억 폭발적 성장 ‘유력’셀트리온, 렉키로나 추가 계약에 유플라이마 선방에 청신호유한양행, 하반기 출시하는 폐암 신약 렉라자 실적에 달려

제약바이오 2조 클럽 시대 눈앞···셀트리온·유한양행·SD바이오 유력 기사의 사진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백신과 자가 검사 기기 등의 수요 급증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해 최초로 연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할 기업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2007년 유한양행의 1조 클럽 이후 올해 연매출 2조원을 기록하는 기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D바이오센서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2조 클럽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SD바이오센서는 2010년 12월 설립된 체외진단기기(의료용 기기제조업) 개발·판매 회사로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 당기순이익 437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실적(매출 1조686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 당기순이익 6216억원)을 고려하면 1분기만에 작년의 70%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승인도 받았다. 하반기엔 20분만에 현장 검사가 가능한 PCR(유전자증폭) 기반의 진단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도 올해 연매출 2조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올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늘어난 4570억원의 연결 기준 매출을 기록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범아랍권 국가에 허가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허가 절차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 공급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통제약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연매출 1조에 안착한 유한양행이 2조 클럽 가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올 1분기 3790억원의 매출로 연간 매출을 추정하면 1조 중반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의약품 부문 실적 개선과 폐암 신약 렉라자정 출시에 따라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렉라자정은 하반기 시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가 2조 클럽 시기를 앞당겼다”며 “앞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증가한 만큼 내년에는 2조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늘고 몇 년 안에 3조 클럽 가입 기업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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