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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 개관···15일부터 일반인 관람

고양시,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 개관···15일부터 일반인 관람

등록 2021.06.14 14:40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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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재준 고양시장이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14일 이재준 고양시장이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14일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김대중 대통령 사저에서 사저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이인영 통일부장관, 설훈·이용우·홍정민 국회의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고 김홍일 전 국회의원 부인 윤혜라 여사 등이 참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1부 행사에서는 참석한 주요 내빈들과 제막식, 커팅식을 가진 후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함께 둘러봤다.

이들은 기념관 내 본채와 별채를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가구, 유품, 자료 등을 살펴봤다. 또한 납치, 도청, 감시 등 군부독재정권의 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추측되는 다락방, 지하밀실, 지하통로 등의 비밀공간을 관람하며 민주화투사로서의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했다.

고양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 고양시는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등 유품, 자료 등을 전달해준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고양시립합창단의 공연, 그룹 환타의 타악 퍼포먼스, 시인 안희영의 시낭송 등이 진행됐다. 특히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국악인 오정해가 ‘목포의 눈물’ 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70~80년대 독재와 어둠의 시대에 우리 모두의 희망과 버팀목이 되셨던 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자신의 모든 삶을 평화,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사용하셨다”며 “그러한 소중한 가치들을 우리 후배 세대들과 공감하고 나눌 수 있도록 접경지역 중 유일한 특례시이자 대도시인 고양시가 사저 기념관을 통해 기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은 오는 15일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고양시 홈페이지 내 별도의 예약창구를 통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하루 3회 90분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관람객을 회차당 8인 이하로 제한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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