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과 中企 온실가스 감축 협약해외선 스페인에 나무 400만그루 심기미국·영국서 환경 보호 캠페인도 진행4월 ESG위원회 신설 등 녹색경영 활발
LG전자는 14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 노후 설비 교체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사업장 내 에너지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중소기업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감축한 온실가스는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윤대식 전무는 “중소기업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올해 ‘스마트 그린(Smart Gree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페인 2개 지역에 나무 400만그루를 심기로 했다.
스마트 그린 프로젝트는 LG전자가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한 프로젝트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스페인에 나무 250만그루를 심었다. 지난해까지 현지 공공기관, 기업 등과 함께 심은 나무는 총 400만그루 이상이다.
LG전자는 장기적으로 스페인 국민 1명당 1그루씩 연간 37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또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미국과 영국에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LG전자 전광판을 통해 환경 보호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해당 캠페인은 각국 중심지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캠페인 영상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것이다.
영상은 ‘생태계 복원(Ecosystem restoration)’이라는 주제에 맞춰 ‘재해석(Reimagine)’, ‘재창조(Recreate)’, ‘복원(Restore)’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LG전자는 지난 4월 28일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올 들어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활발한 녹색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오는 2030년 달성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탄소중립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으로 외부에서 탄소를 감축해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것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 수준으로 줄이는 동시에 외부에서 탄소를 감축해 얻은 탄소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 외에도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폐자원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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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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