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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스타항공 우선매수권자 종합건설업체 ‘성정’···어떤 회사

부동산 건설사

이스타항공 우선매수권자 종합건설업체 ‘성정’···어떤 회사

등록 2021.06.15 15:59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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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우선매수권자 ‘성정’···입찰 공고 이전 800억원 제안토공사업·골프장 관리업·철근콘크리트사업·부동산 개발 전문형남순 회장 및 자녀 지분 100%···백제CC·대국건설 등 관계사인수금액·사업계획 평가 후 21일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

이스타항공 우선매수권자 종합건설업체 ‘성정’···어떤 회사 기사의 사진

충남 부여에서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을 운영하는 성정이 이스타항공 우선매수권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회사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이스타항공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 및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 입찰은 수의계약으로 우선매수권자를 뽑고 이후 공개경쟁 입찰로 진행한 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인수의향자에게 최종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성정과 입찰 공고 이전에 800억 원을 입찰가로 제안한 성정을 우선매수권자로 선정, 가계약을 체결했다. 단독입찰한 쌍방울은 1000억원대 초중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매수권자로 지정된 성정은 지난 2014년 설립돼 지반공사 등 토공사업과 골프장 관리업, 철근콘크리트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충청권 기반의 전문건설 회사다.

성정은 형남순 회장과 자녀 형동훈, 형선주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형동훈 대표가 48.32%, 그의 형제인 형선주가 47.63%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형 회장이 나머지 4.05%를 보유했다.

형 회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대전에서 사업 기반을 다져 현재 충청 지역 대표 경제인 입지를 굳혔다. 현재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감사단으로도 활동중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성정은 2020년 59억원의 매출, 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연말 기준 성정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억8500여억원이다. 보유한 총 자산은 315억원으로 유동자산 45억원, 비유동자산이 269억원이다. 비유동자산 대부분은 토지다.

아울러 형 회장은 주요 관계사인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건설·개발 업체인 대국건설개발도 경영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백제CC는 지난해 17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960억원이다. 이 가운데 토지, 건물, 골프 코스 등 비유동자산이 920억원이다.

백제CC의 100% 자회사인 대국건설은 지난해 146억원의 매출과 68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150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정과 주요 관계사들은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몇 십년간 꾸준히 성장한 지역 내 알짜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성정 오너 일가는 항공업 경험은 없지만 골프 및 레저, 숙박, 개발 사업 등과 항공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성정은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시간을 부여받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금요일(18일)께 우선매수권 행사 결정이 완료되고 21일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최종인수예정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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