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74세 고령자 및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 이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 예약자 가운데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는 약 20만명은 다음 달 5∼17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뒤 이뤄진다.
1차 접종 사전 예약은 23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진행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였으나 기간 내에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재예약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대상자는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자녀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기간과 접종 일정 등 관련 정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각 대상자에게 별도로 통보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달에 예약했지만, 접종받지 못한 분들에게 접종 일정을 조정하는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현재 접종이 연기된 분들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기존 예약 방식처럼 1339나 지자체 콜센터, 누리집을 통해 예약을 할 수 있게끔 23일부터 예약 시스템을 열 계획"이라며 "조금 번거롭고 불편하더라도 한 번 더 1차 접종 일정을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 1차 접종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내달 중순까지는 일단 2차 접종 확대에 주력하면서 하반기 1차 접종을 준비할 방침이다.
정 단장은 "3분기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중순까지는 2차 접종에 집중하면서 7월 중 예방접종에 대한 사전 예약,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정비와 훈련,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오접종 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 3분기 접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3분기에는 18∼59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실시되는 만큼 백신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분기 접종 계획에 필요한 수급량과 예정된 백신량을 비교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반기 1차 접종 목표 초과 달성에 따라) 3분기 1차 접종자가 당초의 2천300만명보다 더 줄었을 것 같은데 공급이 예정된 백신은 8천만회분"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특히 "3분기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라며 "7월까지 확정된 공급량은 저희 접종계획에 맞춘 것이고, 8∼9월 들어오는 양도 필요량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로 예정된) 노바백스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하더라도 (3분기 백신) 필요량에 비해 많은 양이 공급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을 제외하고도 하반기 접종 물량이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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