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3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한국전참전용사협회에서 생존 참전용사 100여명에게 생활지원금과 손소독제 등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지점장, 에스타파노스(Estephons G. Meskel) 참전용사협회 부회장, 박용규 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은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이뤄졌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시작한 ‘희망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참전용사들이 거주하는 마을의 학교에 화장실, 식수시설, 컴퓨터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희망마을 사업은 LG전자와 한국해비타트가 참전용사 거주지의 주거, 위생, 교육 등을 개선해 참전용사와 후손의 자립을 돕는 3년 기획 사업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에티오피아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유엔(UN)의 파병 요청을 받고 1951년 약 6000명 규모의 부대를 한국에 파병했다. 에티오피아군은 1956년까지 한국에 주둔하며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도왔고, 장병들이 월급을 모아 경기 동두천에 보육원을 건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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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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