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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친환경 연료전환 지원

산업은행,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친환경 연료전환 지원

등록 2021.06.24 13:5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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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 사업 투자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평가한 첫 사례

산업은행,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친환경 연료전환 지원 기사의 사진

산업은행이 탄소감축 상품인 ‘KDB탄소스프레드’를 활용해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인 한주가 추진하는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다.

우리나라의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분야에선 연료비가 저렴한 유연탄 또는 벙커C유를 주연료로 사용한다. 이로 인해 친환경 연료전환이 시급한 분야로 지목되나, 투자비와 생산비용 증가 부담으로 인해 친환경 연료전환 투자가 지연됐다.

이에 산업은행은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장려하고자 지난 4월 출시한 ‘KDB탄소스프레드’로 해당 사업에 1%p의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했다.

또 국내 최초로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를 도입하는 한주는 시설투자로 기존 유연탄 시설 대비 최대 45%(연간 41만3000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82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특히 이번 거래는 ‘KDB탄소스프레드’의 특징인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평가’를 실시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KDB탄소스프레드’는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절차를 의무화해 금리혜택에 연동한 상품이다.

이번엔 환경부 지정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이 평가를 실시해 감축효과 추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울산 집단에너지 사업은 친환경 연료전환이란 주요 정책과제를 탄소금융 상품을 활용해 지원한 모범사례”라면서 “다른 산업단지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적용 가능 하다”고 말했다.

이어 “‘KDB탄소스프레드’ 출시 후 약 3개월간 한주 등 5개 기업에 총 2270억원을 지원했다”면서 “탄소감축 상품의 경우 친환경 연료전환 외에도 폐열 회수·이용, 공정개선, 고효율 기기 도입 등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광범위한 시설투자에 금리우대 혜택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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