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6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하반기 한국 경제 및 주식 시장 미디어 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2분 영업이익을 11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3·4분기의 영업이익은 각각 1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의 평균 전망치를 모두 뛰어넘는 수준이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한국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기대감으로 주가가 단기 슈팅하면서 펀더멘털과 격차가 벌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주가를 밀어 올리려면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겨야 하는데, 하반기에는 이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이 내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11만원이다.
노무라증권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D램과 낸드 가격이 10% 이상 오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거둬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이 아직 초기 단계인 것도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밝히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 35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경기민감주 등 조정을 받은 업종들이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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