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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마세라티 기블리, 430마력 이탈리아 ‘럭셔리 로맨티스트’

산업 자동차

[시승기]마세라티 기블리, 430마력 이탈리아 ‘럭셔리 로맨티스트’

등록 2021.07.07 23:22

수정 2021.07.08 08:06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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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감성 DNA 이어가는 수제 슈퍼카실내 명품 ‘마세라티+에르메네질도 제냐’ 협업3.0ℓ 6기통 엔진 탑재, 최대 토크 59.2㎏·m 발휘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상단부 중앙에 위치한 아날로그 시계는 시대를 넘어선 마세라티만의 고집이다. 사진=윤경현 기자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상단부 중앙에 위치한 아날로그 시계는 시대를 넘어선 마세라티만의 고집이다. 사진=윤경현 기자

최고출력 430마력의 마세라티 기블리를 단순히 숫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없다. 이탈리아 감성 DNA를 품고 있는 마세라티 기블리는 수제 슈퍼카로 럭셔리 로맨티스트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평하지만 마세라티 브랜드는 평범을 거부한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독창적인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1887년부터 시작되는 마세라티 브랜드 역사는 1914년 이탈리아 볼로냐의 비아 데 페폴리에 사무실을 열면서 본격적인 스토릴 한 페이지를 넘겼다.

창업주 ‘알피에리 마세라티’는 레이싱 드라이버와 기술자로 여러 나라에서 자동차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직접 드라이버로 활동하면서 세계 자동차 레이싱 대회에서 명성을 떨쳤다. 이러한 태생이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 사진=윤경현 기자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 사진=윤경현 기자

최근 마세라티 기블리와 남도의 끝자락을 함께했다. 이번 시승의 동반자는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로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이 탁월한 모델로 장거리 주행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발휘했다.

시승을 이어가는 동안 도심과 고속도로 등을 두루 주행하는 동안 대부분 마세라티 기블리에 시선이 고정된다.

이미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느 자동차 메이커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마세라티 특유의 엠블럼에 아름다움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쿠페형 스타일 세단은 마세라티만의 자랑이다.

기블리 S Q4는 2979cc V6 엔진과 함께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kg.m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 사진=윤경현 기자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 사진=윤경현 기자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슈퍼카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운전석 왼편 시동버튼은 정통 모터스포츠의 DNA 혈통을 잇는 포인트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마세라티 특유의 사운드가 차체를 울린다. 마세라티 배기음은 마세라티를 시승한 사람이라면 그 매력에 흠뻑 젖어 들 정도다.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스포츠 모드를 통해 최고 속도에 가깝게 속도계 바늘을 움직였지만 안정성에 놀란다. 폭발적인 드라이빙은 마세라티의 자랑이다. 낮게 세팅된 서스펜션이 다양한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기동할 수 있도록 낮고 높은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속에 배기 사운드 등 슈퍼카는 시끄럽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알피엠 수치가 높아질수록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 사운드는 울리지만 거슬리지 않는다. 풍절음도 없다. 오직 주행과 중저음의 배기 사운드만이 주행을 도울 뿐이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 사진=윤경현 기자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 사진=윤경현 기자

마세라티 외관 디자인의 포인트는 명확하다. 프론트 펜더 위쪽에는 마세라티 정통성을 나타내는 3개의 에어밴트가 자리 잡고 있다. 수려한 라인을 뽐내는 C필러와 마세라티 엠블럼, 역삼각형 모양의 입체적인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듀얼 타입의 트윈 머플러 팁은 기블리의 상징으로 꼽히는 부분이다.

실내 디자인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마세라티만의 럭셔리에 방점이 찍혀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에디션은 절제의 미학을 담은 이탈리안 명품으로 다시 거듭 태어났다. 천연 섬유 세냐 멀버리 실크 인서트를 사용한 스티칭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부심을 대변한다. 체형을 가리지 않는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한 착좌감이 장점으로 꼽힌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상단부 중앙에 위치한 아날로그 시계는 시대를 넘어선 마세라티만의 고집이다.명품은 다수가 흠모하는 대상이다. 마세라티 또한 모든 운전자가 추구하는 브랜드다. 도로의 로맨티스트 마세라티가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마세라티 기블리 그란루소 판매 가격은 1억2800만원이다.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 사진=윤경현 기자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루소. 사진=윤경현 기자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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