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슈퍼레이스 역대 9번째 나이트 레이스 개최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모터스포츠 남다른 애정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역대 4번째 풀투윈 기록R&D 투자 비용 ‘넥센·금호타이어’ 보다 우위·격차 벌려
지난 10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한국타이어 자회사인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김종겸이 역대 9번째 나이트 레이스 포디엄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김종겸은 역대 네 번째 ‘폴투윈(예선 1위에 이어 결승 레이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하반기 4회 팀 챔피언십에 한발 다가섰다.
대회 메인 클래스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는 김종겸은 3.908km의 인제 스피디움 24랩을 45분39초948만에 완주하면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한국타이어의 압도적인 우승은 이미 예견된 결과다. 한국타이어 자회사로 자동차 배터리 전문기업인 아트라스비엑스는 2010년 4월 레이싱팀을 창단했다.
아트라스비엑스는 한국타이어로부터 후원받으며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조현범 사장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의 지원 덕에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를 통한 글로벌 핵심 비즈니스로 부상하며 글로벌 톱 타이어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조 사장은 타이어 3사(한국·넥센·금호)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8년 1913억원을, 이듬해 1949억원, 지난해 1807억원을 투자하며 이미 넥센타이어(2018년 701억원, 2019년 926억원, 2020년 914억원)와 금호타이어(2018년 797억원, 2019년 846억원, 2020년 884억원) 등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더욱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2013년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금호타이어는 매년 R&D 비용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흥주자인 넥센타이어에게도 2위 자리를 넘겨줄 상황에 이르렀다.
업계 한 전문가는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연구개발 비용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에 반해 금호타이어는 매년 투자 비용이 줄어들고 있고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의 공격적인 투자에 밀려 향후 타이어 회사의 간판으로 불리는 ‘모터스포츠’ 시장에서도 제 구실을 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이 이토록 모터스포츠를 강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치열한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기술력’에서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모터스포츠는 한국타이어를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척도로 인식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항우는 챔피언 출신으로 대표 겸 선수로 활약하며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와 함께 슈퍼레이스에서 최고의 기록을 써가고 있다.
한편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에서 서한산업의 서한GP 또한 축포를 터트렸다. 김영주 명예회장의 ‘기술보국’ 혈통을 잇고 있는 김용석 부회장과 김용준 부사장이 이끄는 서한GP 또한 한국타이어를 장착하여 정회원이 45분45초131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금호 GT1 클래스에서 정경훈이 22랩을 42분10초236의 기록 2위를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 모터스 BMW M 클래스에서는 권형진이 2연승을 차지했고 캐딜락 CT4 클래스에서는 박현준은 2분09초841의 기록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김동빈 CJ슈퍼레이스 대표이사는 “아홉 번째로 맞이한 나이트레이스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방역 계획에 따라 방역 당국과 협의해 대회를 치렀으며 선수는 물론 관람객 및 대회 관계자 모두가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대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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