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모두 ‘사상 최대’···전년比 34.2%↑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22조76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31조2539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 주식은 증시 호황으로 IPO와 유상증자가 급증하면서 총 12조6361억원이 발행됐다. IPO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대형 코스피 IPO를 비롯해 총 49건이 3조1756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년동기(24건·1조693억원)대비 규모와 건수가 모두 늘었다.
유상증자는 9조4605억원 규모로 총 31건 발행됐다. 대한항공(3조300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3000억원), 한화솔루션(1조3000억원), 한화시스템(1조2000억원) 등 코스피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크게 늘며 전년동기대비 773%(8조3768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회사채는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확보가 늘며 전년동기(89조3592억원) 대비 23.2%(20조7708억원) 늘어난 총 110조1300억원이 발행됐다.
일반회사채는 총 30조7820원으로 전년동기(27조7720억원) 대비 10.8% 증가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상반기 대비 차환자금 비중이 15.2% 감소됐다. 비우량물 발행여건이 개선되며 A등급 이하 채권 발행 비중 역시 8.1%포인트 늘었다.
금융채는 71조58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3%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6조760억원, 은행채는 22조2450억원, 기타금융채는 43조2615억원으로 각각 기록했다.
ABS는 7조4155원이 발행되며 전년동기대비 21.4%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P-CBO는 3조1673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상반기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607조82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면서 회사채 잔액은 1분기 591조원에서 2분기 607조8000억원으로 잔액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총 759조1576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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