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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롯데·GS·HDC현산 군침

부동산 건설사

[르포]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롯데·GS·HDC현산 군침

등록 2021.07.20 20:37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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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3재정비구역 재개발 1037가구···이달 사업시행 인가롯데‧GS‧현산 3파전 구도···“추가적으로 관심 보일 것”“현장설명회 진행 및 연내 시공사 선정 마무리 예정”역세권‧학세권 등으로 선호 입지···주거가치 상승 기대

미아3구역 건설사 현수막. 사진= 주현철 기자.미아3구역 건설사 현수막. 사진= 주현철 기자.

최근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형 건설사들은 시공권을 따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미아3구역은 지난 16일 강북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5년 1월 조합설립 이후 6년 만이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439 일대 미아3촉진구역에는 연면적 15만7885㎡에 12개동 1037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임대주택 179가구도 예정돼 있다. 정비기반시설로 도로 1만1433㎡, 공원 3156㎡도 설치된다.

미아3구역은 2010년 3월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구체화됐다. 2015년 1월 조합 설립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는 듯했지만 조합원 간 갈등으로 수년간 공회전했다. 이 구역은 2019년 12월 신임 집행부를 재구성한 후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

미아3구역 조합 관계자는 “16년도부터 정체됐었는데, 조합장 바뀌면서 1년반 만에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다”면서 “타 지역보다 스케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이 일대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축하 현수막을 내거는 등 주민들 마음을 얻기에 한창이다. 미아3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롯데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3파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미아3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금까지 롯데건설과 GS건설, HDC현산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인가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추가적으로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으로 수주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곳은 롯데건설이다. 인근 롯데캐슬클라스아와 더불어 미아2‧3구역을 확보해 일대 롯데캐슬 타운을 만들기 위해 열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가장 적극적이고 그다음이 HDC현산인거 같다”면서 “특히 롯데건설은 롯데캐슬클라시아와 더불어 미아2‧3구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간 분위기 보면 롯데건설 쪽에서 가장 적극적인만큼 선정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며 “HDC현산이랑 현대엔지니어링도 종종 보이고 대림건설은 초반에 보이다가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인중개 관계자사 C씨는 “일부 주민과 조합원들은 아예 롯데건설이 전체적으로 시공을 해서 시너지 효과 내는게 좋다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 ‘래미안’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인근 2352가구 규모의 래미안길음센터피스를 비롯해 길음 일대까지 미니 도시급 래미안 단지가 형성돼 있어 삼성물산의 참여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공인중개사 관계자 D씨는 “삼성물산은 강북 재개발은 안 한다고 했는데 또 모른다. 과거에도 막판에 들어와 이 근방 래미안을 시공했다”면서 “삼성이 안들어오면 GS건설이 들어와서 차라리 경쟁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미아3재건비촉진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미아뉴타운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미아뉴타운은 강북구 미아5~7동 일대 약 98만㎡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 동북권 핵심 재개발 사업지다. 2004년 미아뉴타운 개발계획 승인 이후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미아2촉진구역과 미아4촉진구역은 각각 설계사 선정, 시공사 선정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이곳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여기에 영훈초‧중‧고등학교가 구역과 맞닿아 있고 송천초, 미아초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산 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 역시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공인중개사 E씨는 “역세권이기도 하고 교통 인프라가 더욱 확충될 예정이다 보니 향후 주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또한 영훈고가 명문대학교 진학률도 높다보니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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