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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분기 영업익 2657억···반기 기준 사상 최대

현대오일뱅크, 2분기 영업익 2657억···반기 기준 사상 최대

등록 2021.07.23 16:53

수정 2021.07.23 19:5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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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자료=현대오일뱅크현대오일뱅크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자료=현대오일뱅크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배 급증했다.

유가 상승과 비정유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 사상 최대로 늘었다.

23일 현대중공업지주가 공시한 현대오일뱅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32억원에 비해 2525억원(191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517억원에서 4조9440억원으로 2조3923억원(93.8%) 늘었고, 당기순손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31억원 손실에서 1158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이 이 같이 급증한 데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악화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593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사업 회복세와 석유화학사업, 윤활유사업 등 비정유사업의 성장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정유사업 매출액은 2조1086억원에서 4조7511억원으로 2조6425억원(125.3%)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186억원 손실에서 909억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석유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은 각각 737억원, 921억원이다.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388억원에 비해 349억원(89.9%) 늘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유지와 미국, 유럽의 백신 접종 확대, 코로나19 사태 완화 등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으며 휘발유를 중심으로 제품 크랙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사업은 국내외 정기보수와 미국 벤젠 공급 부족으로 시황이 개선됐고, 윤활유사업 역시 정기보수 등으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제품 가격 강세가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익 흑자 전환과 동시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반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5500억원 손실에서 올해 6785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6조9683억원에서 9조4805억원으로 2조5122억원(36.1%)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4614억원 손실에서 2528억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사업 전망에 대해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HPC) 가동으로 비정유사업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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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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