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상하원 지도부에 서신을 보내 다음주 사상 초유의 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막기 위해 비상조치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옐런 장관은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미국 경제와 모든 미국인의 생계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 정부 부채가 8월1일 법정상한을 적용받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백악관과 의회는 정부 부채에 한도를 적용하는 시점을 2021년 7월31일까지로 유보하는 데 합의했다. 이 시점이 지나면 부채에 법정상한이 적용돼 연방 정부가 민관에서 돈을 빌리는 규모에 제한을 받는다.
현재 미국의 부채 규모는 23조4000억원에 이른다.
옐런 장관은 2011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당시 S&P는 미국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디폴트 시한인 그 해 8월2일 백악관과 의회지도부가 연방 부채상한 확대에 합의한 가운데 이뤄진 조치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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